GS칼텍스, 홀몸노인 100가구에 ‘생필품 박스’ 전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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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들이 25일 전남 여수시 충무동 광림동 홀몸노인 100가구를 위한 에너지 박스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들이 25일 전남 여수시 충무동 광림동 홀몸노인 100가구를 위한 에너지 박스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여수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홀몸노인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 지역 홀몸노인들의 끼니를 지원하기 위해 2008년 5월 연등동 1층 건물에 무료급식소 사랑나눔터를 열었다. 인근의 광림동, 충무동, 서강동에는 소외계층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사랑나눔터에서는 하루 평균 350명의 노인이 점심을 먹는다. 12년간 제공된 무료 점심은 95만4000명 분량이다. GS칼텍스 임직원 등 30여 개 단체가 사랑나눔터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무료급식 자원봉사자는 하루 평균 16명이다. GS칼텍스 퇴직 직원들이 만든 한솥회가 자원봉사에 가장 적극적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일부터 사랑나눔터 운영이 중단됐다. GS칼텍스는 사랑나눔터 운영 중단 직후 노인 350여 명에게 긴급 구호식품을 전달했다. 또 설문조사를 통해 끼니를 거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노인 16명에게는 매일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25일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여수시 충무동, 광림동의 홀몸노인 100가구를 위한 에너지박스를 만들었다. 에너지박스에는 쌀 5kg과 라면, 배추김치, 간식거리 등이 담겼다. GS칼텍스 봉사자들이 에너지박스를 들고 방문해 안부를 챙기자 홀몸노인들은 놀라면서 반가워했다.

김형국 GS칼텍스 생산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돼 사랑나눔터가 다시 문을 열기를 바라며 그때까지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gs칼텍스#생필품 박스#홀몸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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