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페루서 입국한 교민 198명 중 16명 코로나19 유증상자”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8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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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 귀국…유증상자 외 특별입국절차 적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페루 국경폐쇄로 고립돼 있던 우리 교민과 여행객 등 198명이 귀국한 가운데 교민 1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11시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페루에서 오전 6시에 198명 우리국민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1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체 채취를 했고, 나머지 인원은 특별입국절자 등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페루 교민과 여행객 등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항공기는 현지시각으로 26일 오후 4시11분 페루 리마 호르헤 차베스공항을 출발했다. 전세기는 멕시코를 경유해 우리시각 28일 오전 5시52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들이 탑승한 비행기는 중국 우한지역과 일본 크루즈선, 이란에 이어 4번째로 투입된 우리 정부 전세기다. 단기 여행객과 교민, 코이카 봉사단원, 출장으로 페루를 방문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직원 등이 탑승했다.

우리 정부가 전세기를 띄운 것은 페루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페루 정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모든 국민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린 데 이어 17일에는 입출국을 전면 금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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