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세븐PC방 이용자 934명 전수조사 완료…양성 3명

동대문구, 경찰 협조 밎 GPS 등 통해 이용자들 확인

서울 동대문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한 휘경2동 세븐PC방 이용자 934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동대문구 보건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세븐PC방 이용자 93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 안내 문자를 보내고 지속적으로 전화통화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이날까지 934명 중 동대문 보건소 700명, 타 지역 보건소에 234명이 방문해 전원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이 3명, 나머지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구 관계자는 “연락처가 불분명했던 대상자들의 경우 경찰의 협조를 통해 전화번호를 확보했다”며 “PC방 비회원에 대해서는 게임 접속 기록을 확인한 뒤 게임회사로부터 연락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어이 “서울시를 통해 이동통신사 협조를 얻어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추적으로 PC방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휴대전화 소지자 2만4641명에게도 문자를 추가 발송했다”며 “모든 PC방 이용자가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으로 이어지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은 28명이 발생했다.

동안교회 전도사와 지난달 20∼22일 함께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인 5명, 이 전도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한 세븐PC방 이용자들과 그 가족 등이 포함된 수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