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두달, 완치자 2000명 넘어…10명 중 4명 ‘격리해제’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20일 11시 18분


코멘트

20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8652명…누적 완치자 2233명
완치자>신규 확진자 '골든크로스' 13일 이후 8일째 계속
남성 치명률 1.53%>여성 0.81%…사망자 대부분 '고령자'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 만에 누적 완치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10명 중 2명은 완치 후 격리가 해제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652명으로 이 중 223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날과 비교해 확진자는 87명, 완치자는 286명 각각 증가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처음으로 완치자가 나온 건 지난달 5일이었다. 이후 44일만에 누적 완치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골든크로스’도 지난 13일 이후 8일째 계속되고 있다. 골든크로스는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보다 많은 경우를 뜻한다.

이날 추가 완치자가 늘어나면서 완치율은 지난 19일 0시 기준 22.7%에 비해 3.1%포인트 상승한 25.8%를 기록했다. 확진자 10명 중 4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 환자는 하루새 3명이 늘어 총 94명이 됐다. 이날 방대본은 지난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대구에서 2명, 경북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3명의 사망자는 모두 70~80대 고령자였다.

92번째 사망자는 81세 남성인 8495번째 확진자다.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지난 18일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93번째 사망자는 79세 남성으로 7190번째 확진자다. 지난 8일 확진을 받고 칠곡 경북대병원 입원치료 중 18일 숨졌다.

94번째 사망자는 82세 여성으로 6529번째 확진환자다.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고 계명대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19일 사망했다.

확진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코로나19 치명률은 1.09%로 집계됐다. 전날 1.06%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

치명률은 여성보나는 남성에서, 80대 이상 고령 환자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남성의 치명률은 1.53%(3330명 중 51명)으로 여성 0.81%(5322명 중 43명)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 환자의 치명률이 10.03%(329명 중 33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70대 6.16%(568명 중 35명), 60대 1.55%(1099명 중 17명), 50대 0.42%(1656명 중 7명), 30대 0.11%(893명 중 1명), 40대 0.08%(1193명 중 1명) 등이다. 20대 이하 사망자는 아직 없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