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속 아파트 우편함 뒤져 223장 훔친 5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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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를 훔친 A씨(39) 등 5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마스크.(대구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를 훔친 A씨(39) 등 5명을 절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마스크.(대구경찰청 제공)
대구지방경찰청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39)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5명은 지난달 27일 대구 서구와 북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3곳에서 구청이 주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우편함에 넣어둔 마스크 223장을 훔친 혐의다.

이들이 훔친 마스크 197장은 회수돼 주민들에게 돌아갔으나 나머지 26장은 A씨 등이 지인 등에게 나눠줘 회수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로 우편함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욱 대구경찰청 형사계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렵자 전문 절도범이 아니라 이웃에 사는 사람들이 저지른 범행”이라며 “금액으로 보면 미미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인 만큼 엄정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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