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신천지 사태로 국민들 당혹…대구서 코로나 진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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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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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총리실 제공).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긴 후 환자가 급증하지 않아 잘 관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신천지 사태가 생기면서 국민 모두를 당혹하게 하는 상황이 됐다”며 “대구·경북에서 더 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코로나19를 진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전날 대구로 내려왔고, 이날 오전에는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하는 등 이틀째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총리는 “신천지교도 명단까지 중대본에서 확보해 대책을 세우고 있으니까 그쪽에서의 전파도 막을 것”이라며 “동시에 지금 우리 대구,경북 확진자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대·경북 확진자들을 어떻게든 감내하고, 더 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나 정부, 특히 의료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에 가서 의료진도 만나 보았는데, 사명감과 헌신적인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시는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과 눈물이 날 정도의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 이렇게 (자문위원단을) 모신 것은 제가 코로나19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어떻게 하루빨리 대구 상황을 호전시키고, 극복할까 하는 것에 대해 지혜를 얻고자”라며 “기탄없이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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