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4번째 퇴원 11번 환자, 바이러스 검사서 두 번 음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1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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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감염자 국내 가장 빠른 퇴원…"임상적으로 안정"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임상결과를 분석한 의료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중 11번째 환자(25세 남성, 한국인)가 지난 10일 국내 네 번째로 퇴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두 번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진단을 받았으며 임상적으로 안정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중앙임상태스크포스(TF)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5차 화상회의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네 번째로 격리 해제된 퇴원자는 11번째 환자(25세 남성, 한국인)다. 지난 22일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함께 식사했다가 2차 감염됐던 6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아들이다.

11번째 환자는 지난달 31일 3차 감염자로 확진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지난 3일쯤부터 5~6일간 발열 증상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지난 5일과 7일 두 번에 걸쳐 시행한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진단이 나와 지난 10일 퇴원했다. 확진 열흘 만에 퇴원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빠른 퇴원 사례로 나타났다.

방지환 팀장(중앙감염병병원 운영센터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기준을 준용하고 있으며, 임상 증상 호전 48시간 후 두 번 연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면서 “(11번째 환자가) 귀가해도 될 정도로 임상적으로도 안정돼 퇴원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퇴원한 환자는 총 4명이다. 지난 5일 퇴원한 2번 환자는 12일 만에, 두 번째로 퇴원한 1번 환자는 17일 만에, 세 번째로 퇴원한 4번 환자는 13일 만에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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