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환자, 4회 병원 방문…KTX 등 타고 서울·대구·구리서 188명 접촉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6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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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에 참석했다가 국내에서 17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귀국 직후 설 연휴를 맞아 서울역에서 KTX와 SRT 등으로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자택 근처 구리시 소재 의료기관을 4차례 방문하고 나서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옮겨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현재까지 진행된 17번째 확진자(37세 남성, 한국인)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24일 귀국 직후 증상이 발생, 의료기관과 음식점, KTX 등을 이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접촉자는 188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8~24일 컨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에 방문했다가 24일 오전 8시5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대한항공 KE646)한 이 환자는 9시30분께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서울역에서 음식점(북창동순두부 서울역점), 약국(중앙온누리약국)을 방문했으며 낮 12시40분 출발 KTX(KTX 463, 7호차)를 이용해 오후 2시22분 동대구역에 도착, 택시로 대구 본가를 찾았다.

다음날인 25일 자신의 자동차로 대구 소재 처가에 방문했으며 대구 수성구 소재 주유소(미니주유소)를 이용한 뒤 택시를 통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 동대구역에선 편의점(스토리웨이 동대구신맞이방)을 방문했고 밤 9시26분 출발 SRT(SRT 370)를 타고 11시10분 수서역에 도착했다. 지하철로 광나루역으로 이동(밤 11시18분~다음날 0시15분)했다.

26일 택시로 자택에 귀가(0시 22분~33분)한 뒤 오후 6시께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구리시 소재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응급실 대기실과 음압 격리실을 오후 6시21분~8시42분까지 방문했다. 택시로 자택에 귀가한 건 밤 9시께다.

27일에는 오후 2시께 택시를 이용해 구리시 소재 삼성서울가정의원을 방문해 오후 3시12분까지 진료를 받았다. 이후 구리시 소재 약국(구리종로약국)에 들렀다가 오후 3시30분께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28일에는 종일 집에 머물렀으며 29일 오후 3시께 도보로 구리시 소재 슈퍼마켓(프리마트 구리점), 음식점(이삭토스트 구리장자못점) 등을 방문했다. 이어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간은 종일 집에 머물렀다.

이달 3일 걸어서 구리시 소재 서울아산내과에 방문(오후 2시23분~4시58분)했고 진료 후 5시께 구리시 소재 약국(수약국)을 이용했다. 오후 5시10분께 구리시 소재 음식점(본죽 구리토평점) 방문 후 자택에 귀가했다.

이어 오후 8시께 버스 이용해 광나루역으로 이동한 뒤 8시15분께 광나루역에 있는 편의점(이마트24 광나루역점)을 이용한 뒤 광나루역 앞에서 지인을 만난(지인 차량) 후 8시36분 버스를 이용, 8시50분께 자택 귀가했다.

이달 4일에는 택시 이용해 구리시 소재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다시 방문해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1시35분까지 선별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보건소 차량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한 뒤 자택 격리 중 확진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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