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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2번 환자 확진자 접촉사실 중국에만 통보…열흘 이상 방역 구멍
뉴시스
입력
2020-02-01 16:15
2020년 2월 1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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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부천 거주 중국인 남성…감염원은 일본"
19일 입국 열흘 넘게 신종 코르나 사각지대로
방역 당국은 1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양성 판정이 나온 중국인 환자가 일본에서 감염돼 우리나라에 입국 후 발병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환자는 일본인 확진 환자의 접촉자였는데 이 같은 사실은 우리 정부에 통보되지 않아 열흘 넘게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 일본과 한국 모두 출국 사실은 접촉자의 국가에만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수본)는 1일 오전 9시 현재 진단 검사 결과 확진 환자가 12명, 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359명이라고 밝혔다. 289명은 격리 해제됐고 70명은 검사 중이다.
이 가운데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이날 새벽 확진되면서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특히 이 환자는 일본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며 지인인 일본인 확진 환자와 현지에서 접촉한 것으로 일본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요청한 것도 이 지인의 권유 때문이다.
부천시 등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에 살고 있는 이 남성은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적이 없다. 따라서 감염 지역은 일본일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일본 정부를 통해 확인한 바 일본에서 확진된 일본인 확진 환자와 현지에서 접촉한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며 “감염지역은 일본에서 감염돼 우리나라 입국 후 발병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2차 또는 3차 감염 여부 등은 증상 발생 시간 등을 따져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환자가 지난달 19일 일본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시점부터 신고 전까지 당국의 방역망 밖에 있었다는 점이다.
각국 정부는 확진 환자의 접촉자를 확인하고 해당 접촉자가 출국한 국가가 아닌 접촉자의 국적에 해당하는 국가 연락관에게 명단을 통보하고 있다. 따라서 이 환자의 접촉자 분류 사실은 한국이 아닌 중국 정부에 통보된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본부장은 “ 일본은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중국으로 한 상태”라며 “이 환자분의 신고를 받고 일본으로부터 이 사람이 접촉자가 맞는지 명단을 확인했다. 국적의 문제였기 때문에 아마 중국으로 통보를 하신 것으로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환자는 입국 과정에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발열 확인 등 기본적인 검역 과정만 거쳤다.
중국인이지만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이 아닌 일본에서,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으로 입국했으며 입국 시점(지난달 19일)도 국내에서 처음 확진 환자가 발생한 시점(20일)보다 빠르다.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도 감염병 오염국가 등에 대해서만 이뤄지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입국할 때는 당연히 모든 검역을 다 받게 되기 때문에 검역에 대한 절차는 진행했을 것”이라며 “국적이 중국인이시기 때문에 어디를 가시더라도 아마 중국에 대한 여행력이나 문진이나 이런 것들은 다 진행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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