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일외고, 국제 문화제·외국어 영화제 등 다양한 비교과 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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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부산시 사하구 부일외고에서 열린 ‘부일외고 국제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부일외고 제공
지난 19일 부산시 사하구 부일외고에서 열린 ‘부일외고 국제 문화제’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부일외고 제공
부산 부일외고가 학년말 기간을 이용한 인성, 창의, 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2학기 기말고사 이후 방학 전까지 1,2 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구성해 자칫 헤이해지기 쉬운 학년말 분위기를 다잡고 있는 것.

부일외고는 올해도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교내외에서 국제 문화제와 외국어 영화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19일 열린 국제 문화제와 외국어 영화제는 학생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데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영어로 진행된 이 행사는 각국 문화 소개와 학생들이 제작한 8편의 외국 단편 영화들이 상영됐다. 이날 상영된 외국 단편 영화는 2학년 학생 전체가 참여해 제작한 것으로 학생들 스스로 시나리오 작성, 연출, 연기, 촬영, 편집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다. 학생들은 영화 제작을 위해 1년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뉴질랜드, 독일, 브라질, 스위스,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케냐 등 8개 나라에 대한 지리, 문화, 인문적 특색을 연구 조사하는 한편 영화 제작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23일 열렸던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클래식 공연 관람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음악은 언어가 말하지 못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여주었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진행된 사랑의 김장 나누기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해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김태기 부일외고 교장은 학년말에 비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이유를 “학교는 학생들의 창의, 융합, 인성교육을 어떻게 잘 할 것인가에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협업 능력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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