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겨울’에 스키 대신 ‘자전거’…취미생활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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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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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레저 용품.© 뉴스1
도심형 레저 용품.© 뉴스1
포근한 겨울 날씨가 겨울 취미 생활 지형도 마저 바꿔놨다.

스키나 스노우보드 같은 대표적인 겨울 레저 용품 수요는 주춤한 반면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킥보드 등 도심에서 즐기는 레저 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5일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최근 한달(11월 23일~12월 22일) 동안 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킥보드 등 도심형 레저 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2배에 가까이 늘었다. 반면 스키·스노우보드 등 대표 겨울철 레저 용품 판매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휴대가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는 92%, 도심에서 즐기기 좋은 로드 자전거는 39% 판매량이 증가했다. 꾸준한 인기를 끄는 MTB 자전거도 10% 판매가 늘었다. 이는 스키 장비가 7%, 보드장비가 1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자전거가 인기를 끌며 관련 용품도 덩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기간 자전거 라이트는 36%, 핸드폰 거치대 등 자전거 액세서리는 72%, 자전거 라이딩 의류는 86% 증가했다. 특히 자전거 라이딩 전용 야광밴드는 지난해보다 6배(511%)가 넘게 더 팔렸다. 자전거 외에도 킥보드(23%), 인라인 스케이트(54%)도 늘며 도심형 레저 상품 전반에서 고른 인기를 보여줬다.

옥션 패션레저실 정용철 팀장은 “보통 겨울 시즌에는 스키·보드 같은 겨울형 레저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상대적으로 자전거나 인라인 같은 도심형 야외 레저용품은 주춤하기 마련인데 올 겨울은 포근한 날씨 탓에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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