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인촌장학금, 기부로 보답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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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완씨, 인촌기념회에 5000만원

대학 시절 인촌장학생이었던 김종완 씨(70·사진)가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인촌기념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김 씨는 서강대 사학과 2학년이던 1969년 인촌기념회 장학생으로 선발돼 대학원까지 5년간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김 씨는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웠는데 장학금 덕분에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었다”며 “언젠가는 은혜를 꼭 갚아야겠다고 생각해오다 장학금을 처음 받은 지 50년이 되는 올해 ‘더 미뤄서는 안 되겠다’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15년 2월 정년퇴직했다.

인촌기념회는 일제강점기 민족교육운동을 벌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67년부터 장학사업을 벌여왔다. 지금까지 대학생과 중고교생 등 38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인촌기념회#인촌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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