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月수입 평균 1342만원…농촌지역 의사가 더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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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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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요양기관에서 일하는 의사의 월 평균 수입이 1342만원으로 조사됐다. 상급종합병원보다는 동네의원, 대도시보다는 농촌지역 의사의 수입이 더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보건의료인력의 활동 현황과 근무여건 등에 대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1~12월 13개 직종 1만824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요양기관 근무 인력의 평균 월수입(세전)은 의사 1342만원가 가장 많았고, 치과의사 1002만원, 한의사 702만원, 약사 555만원, 간호사 329만원, 한약사 319만원 순이었다. 요양기관은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 희귀·필수의약품센터, 보건소 등이다.

지역별로는 의사·약사·한약사는 농촌 지역, 치과의사·한의사는 중소도시, 간호사·간호조무사는 대도시에 근무하는 인력의 수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특히 대도시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경우 평균 월수입이 1310만원인 반면 농촌지역은 1404만원으로 더 높았다. 약사의 경우에도 대도시는 평균 416만원, 농촌 지역 59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경우 의사·약사의 인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인력을 데려오다보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기관 규모별로는 동네의원 의사의 월수입이 1510만원으로 상급종합병원(977만원), 종합병원(1166만원), 병원(1379만원), 요양병원(1258만원) 의사보다 많았다.

한편 간호조무사를 제외한 의사, 치과의사, 약사, 조산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인력 직종 전체에서 OECD 평균보다 의료기관에서 활동하는 인력이 적었다. 2016년 임상 의사와 임상 간호사 수는 각각 인구 1000명당 2.3명, 3.5명으로 OECD 평균 3.3명, 7.2명보다 낮았다.

반면 국민 1인당 연간 진료 건수는 17.0건으로 OECD 평균인 73건보다 10건 가까이 많았다.

손호준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새로 마련된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앞으로는 3년마다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이에 따라 5년마다 보건의료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보건의료현장에 필요한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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