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뎌 주세요” 조국 지지자들, 정경심에 손편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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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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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자들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57·구속)에게 손편지를 보내자고 독려하고 있다.

검찰개혁 촉구 집회를 주도해온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개국본)의 온라인 카페 공지사항에는 지난 7일 “손편지 인증샷 릴레이로 마음의 위로를 나누자는” 글이 올라왔다.

카페지기 ‘개실장’은 정 교수가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주소를 공개하면서 “개벤져스님들, 힘든 수감 생활을 하고 계실 정경심 교수님께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편지 한 통씩 보내드리자. 힘내세요 교수님. 반드시 견뎌주세요”라고 적었다.

이후 카페 게시판에는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에게 손편지를 보내겠다는 댓글과 인증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에도 이 카페에는 “우리가 곁에 있다. 외로워 마시라”, “제것이 읽힐지 모르겠지만 어찌나 떨리던지”등의 편지 인증글이 올라오긴 했으나 운영자가 7일 공식적으로 공지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지난달 ▲자녀 입시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 6개 혐의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4개 혐의 ▲검찰 수사 대비 증거인멸 교사 등 4개 혐의 총 14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도 받는다.

한편,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 씨(36)의 공소장에 정 교수를 공범으로 추가하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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