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헝가리 외교부와 ‘언어·문화교육 진흥’ 협약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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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김수복 총장이 헝가리 페테르 시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과 12일 만나 헝가리어 및 문화교육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는 내년 3월부터 초빙교수를 선발해 단국대 죽전캠퍼스 학생들에게 정규 학점으로 헝가리 언어 및 문화를 교육하게 된다.

1989년 동구권 최초로 우리나라와 수교한 헝가리는 단국대와 지속적으로 학문 교류를 이어왔다. 단국대 장충식 이사장은 헝가리 정부로부터 양국 간 대학교육과 문화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헝가리 십자공로 훈장’을 받았다.

단국대는 그동안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대, 국립 엘떼대, 세멀바이스 의대, 페이츠대와 교류하며 교수진을 파견하고 현지 한국학 강좌를 지원했다. 2014, 2016년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단국대 무용단을 부다페스트에 파견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2016년 죽전캠퍼스에서 주한 헝가리대사관, 국립엘떼대와 공동으로 ‘1956년 헝가리 혁명 60주년기념 특별세미나’를 열었다. 이어 올해 3월 단국대 동양학연구원과 주한 헝가리대사관이 공동으로 ‘한국과 헝가리 독립운동의 기억과 교차’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페테르 시야르토 장관은 “단국대는 30년 전 헝가리와 한국이 수료를 맺었을 때부터 교류를 시작해 양국 우호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에서 헝가리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는 데 단국대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수복 총장은 “오늘 협약은 양국이 추진해 온 학문, 문화교류를 더 활성화하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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