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이춘재 얼굴 공개·피의자 전환은 진실 발견한 후에”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4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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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민갑룡 경찰청장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9.10.4/뉴스1 © News1
민갑룡 경찰청장은 4일 “이춘재 얼굴 공개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진실이 다 발견된 다음에 법적인 검토를 거친 뒤 결정하겠다”며 “피의자 전환 가능성도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한 뒤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민갑룡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렇게 밝혔다.

민 청장은 “이춘재의 말문을 열기 위해 많은 프로파일러들이 투입돼 여러 기법을 활용했다. 구체적인 사안은 수사와 관련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춘재에 대한 공소시효 완성과 피의자 여부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나뉘고 있다”며 “수사를 통해서 피의자로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진다면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도 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관련, 억울하고 무참히 희생당한 모든 분들께 심심한 사의를 드린다. 빨리 범인을 검거해서 희생자를 줄였어야 했는데 검거하지 못한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진실을 발견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니 모든 사안에 대해 낱낱이 확인, 사실이 확인된 사안에 다라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위원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라도 살인마의 얼굴을 공개하라는 국민 요구가 뜨겁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범인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이춘재를 피의자로 전환, 현재모습 공개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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