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중독 치료환자 3명 중 2명이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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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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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치료환자 3명 중 2명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의 도박중독 진료 환자가 급증세를 보여 예방과 치유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광수 국회의원(전북 전주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도박중독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도박 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4년 751명, 2015년 925명, 2016년 1113명, 2017년 1119명, 2018년 1205명 등 총 5113명이다.

전체 도박중독 진료환자의 5년간 증가율은 60%를 넘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1871명으로 전체 36.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20대 31.2%(1594명), 40대 15.7% (801명) 순이었다. 20대와 30대 도박중독 진료환자는 총 3465명(67.8%)이었다.

연령대별 도박중독 진료환자 증감율을 보면 10대와 20대의 급증세가 눈에 띈다.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 진료환자는 2014년 199명에서 2018년 479명으로 5년간 2.4배 늘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에 있었고 50대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도박중독 치료를 위한 진료비는 2014년 8억7809만원, 2015년 10억2985만원, 2016년 12억1967억원, 2017년 11억1064만원, 2018년 11억원으로 5년간 총 53억3910만원이었다.

전체 환자 5113명 중 남성이 4911명(96%)로 도박중독 진료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여성은 202명(4%)이다.

김광수 의원은 “최근 청소년과 청년층의 도박중독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전체 도박중독 진료 환자 3명 중 2명은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도박중독을 예방·치유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박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만큼 개인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나서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도박중독이 개인의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비롯해 가정 파탄, 2차 범죄 발생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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