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우익·혐한 논란’ 티셔츠 온·오프라인 판매 중단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8월 22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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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클로 온라인몰 갈무리
사진=유니클로 온라인몰 갈무리
유니클로가 ‘혐한’과 ‘우익’ 논란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티셔츠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22일 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는 동아닷컴에 “‘블리치’와 ‘긴타마’ 티셔츠의 온·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작가의 ‘혐한 발언’과 ‘우익성향의 내용’으로 논란이 일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인쇄된 티셔츠다. 이러한 티셔츠가 유니클로에서 판매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블리치’의 작가 쿠보 다이토는 2012년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인들은 항일 교육을 받아 독도에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해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일본의 자위대를 찬양하는 게시물 등 우익적인 내용이 담긴 글들을 여러 차례 공유해왔다.

‘긴타마’는 ‘국군주의를 미화하는 우익작품’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은혼’에 나오는 캐릭터이다. ‘은혼’에는 일본의 국군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그림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비판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급하게 판매 중단을 결정했지만 일시적 중단인지, 판매가 재개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해당 부서에서 일본 본사와 협의 중”이라며 “아직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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