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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죽이겠다” 글쓴이 외국 거주…경찰 “국제 공조, 인도 절차 준비 중”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8-13 11:49
2019년 8월 13일 11시 49분
입력
2019-08-13 11:26
2019년 8월 13일 11시 2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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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이는 외국 거주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해당 글 작성자가 해외 거주자인 것을 확인하고 국제형사사법 공조 및 범죄인 인도 등 필요한 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만 글 작성자가 실제 총을 산 건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첨부된 권총 사진은 2015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던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작성자의 국적이나 인적사항 등에 대해서는 "수사 진행 중인 관계로 밝힐 수 없다"고 경찰은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2시54분께 일베에 '문재인 죽이려고 총기 구입했다'는 글이 권총·총알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 글을 본 누리꾼이 112에 신고했고, 신고자 위치 관할 구역인 강북서가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날 일베 회원들은 "대통령 죽이겠다는 말만 해도 잡혀가냐"는 조롱의 의미로 유사한 패러디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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