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SNS에 수상 인증샷…‘노쇼’ 논란엔 여전히 침묵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7월 30일 08시 36분


코멘트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한국 팬들에 대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사과는 없었다. 최근 내한경기에 결장해 ‘노쇼’ 논란을 빚은 호날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반면, 소셜미디어 활동은 계속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수상 사진을 게재하면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호날두는 29일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가 선정하는 ‘마르카 레옌다’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스포츠 전설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사진 속 호날두는 트로피를 든 채 밝은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호날두의 게시물에는 한국 팬들의 비판 댓글이 다수다. 호날두가 이번 내한 일정 당시 벌어진 결장 논란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지난 26일 방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치렀으나, 가장 기대를 모았던 호날두는 벤치만 지킨 채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후에도 호날두는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도 거절한 채 한국을 떠났다.

호날두 직관(직접 관람)을 기대했던 팬들은 실망감과 배신감을 토로하며 유벤투스와 주최 측에 불만을 제기했고, 이에 주최사 더페스타는 계약서에 호날두가 최소 45분 간 출전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며 유벤투스 측의 계약불이행을 주장했다.

국내에서 호날두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유벤투스 측은 한국을 다시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을 주최 측에 밝혔으나, 논란의 당사자인 호날두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한국 방문 전 있었던 중국에서의 일정이 힘들었다는 이유로 벤치만 지켰던 호날두는 귀국 후인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에 웃으며 러닝머신을 뛰는 영상을 게재하며 “집에 돌아와 좋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