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세 60대, 무면허로 오토바이 타고 신천대로 역주행 결국…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5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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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IC~성서IC 3.8㎞ 역주행
경찰 "운전자, 무면허 치매 환자로 밝혀져"

대구에서 치매 증세가 있는 60대 남성이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고 자동차전용도로인 신천대로 3.8㎞를 역주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5분께 112 종합상황실로 “신천대로 팔달교에서 남대구IC 방향으로 오토바이가 역주행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10분 뒤 신천대로 서대구IC에서 성서IC 방면 1차로를 역주행하는 운전자 A(68)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했다.

경찰은 교통순찰차 4대를 투입해 오토바이를 갓길로 유도해 인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같은 날 낮 12시45분께 가출 신고가 접수된 장애 1급의 치매 환자였다.

A씨는 신천대로 서대구IC부터 성서IC까지 3.8㎞를 역주행했다.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면허없이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대구 서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주거지를 파악한 뒤 관할 지구대에 A씨를 인계했다”면서 “발 빠른 주민 신고로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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