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시민들의 ‘핫 플레이스’로 뜨는 송도 솔찬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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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의 정취와 석양 만끽, 탁트인 바다 보며 문화행사 감상
주말엔 라이브 공연-전시 이어지고 한여름밤 트레킹 코스 등 인기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케이슨24에서 ‘케이슨24 뮤직페스타’에 참가한 음악 밴드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고 있다. 케이슨24 제공
5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케이슨24에서 ‘케이슨24 뮤직페스타’에 참가한 음악 밴드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고 있다. 케이슨24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송도 24호 근린공원)이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송도 남측 해안을 따라 조성된 솔찬공원은 인천 앞바다의 정취와 석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데다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을 갖춰 월미도만큼이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쉬엄쉬엄 바다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도 갖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의 수도권 대회 장소인 솔찬공원 전체 넓이는 130만9408m²에 달한다. 케이슨 24,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캠핑장,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시설이 바다를 끼고 들어서 있다.

케이슨24는 인천을 대표하는 ‘아트 앤드 컬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공간과 이를 뒷받침하는 음향 시스템과 무대 장치를 갖췄다.

김창완밴드에서 드럼을 맡았던 이민우 씨(49)가 전문 공연예술기획자로 나서 수준 높은 주말 라이브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공연이 예정된 주말에 케이슨24를 찾으면 김창완밴드와 전인권밴드 출신 프로 뮤지션들의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뮤지션을 꿈꾸는 지역 대학생에게도 열린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슨24는 지난해 5월 인천지역 대학생 밴드연합 ‘이그니션’을 창단했다. 현재 14개 밴드가 주말 오후 7, 8시 멋진 공연을 펼친다. 2월부터 정기 라이브 콘서트인 ‘청춘, 바다를 노래하다’를 공연하고 있다.

9월 21일에는 미추홀 극단의 연극 ‘맥베드’가 케이슨24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다. 10월 3일에는 ‘레트로 페스티벌 인 케이슨24’를 통해 멋진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첫 공연을 해 호응을 얻었다. 10월에는 케이슨24와 함께하는 고교연합밴드축제(가칭)를 개최한다.

케이슨24 1층에는 커피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카페 드라페’와 공연과 전시회 행사가 열리는 ‘컬쳐뮤지엄’이 있다. 2층에는 수제 맥주와 이탈리안 푸드를 맛볼 수 있는 ‘키사스 다이닝 펍’과 ‘파티 룸’이 있다. 스몰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루프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휴식공간이다.

케이슨24 허승량 대표(50)는 “케이슨24의 문화공간은 연인에게는 사랑을, 가족에게는 행복을 주는 공간”이라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케이슨24에서 해안도로를 끼고 걷는 트레킹 코스는 한여름 밤,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는 최상의 여름 야행 코스다. 케이슨24에서 출발해 골프연습장 쪽으로 걸으면 된다. 공원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해안 경비를 맡고 있는 군부대 주둔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길을 건너면 송도국제캠핑장을 만난다. 캠핑장은 운영되지 않지만 산책을 하는 등 공원은 이용할 수 있다. 바닷가 쪽에 있는 산책로로 걷다 보면 송도 신항과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기지의 야간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이 2014년 39억 원을 들여 조성한 캠핑장은 민간사업자와 계약이 해지된 상태다. 캠핑장에서는 낚시, 취사, 음주, 음식 주문, 야간 숙박은 금지다. 케이슨24에서 캠핑장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 솔찬공원#케이슨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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