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7억 아들 유학비’ 혐의 윤홍근 BBQ 회장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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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7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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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뉴스1 ⓒ News1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뉴스1 ⓒ News1
경찰이 회삿돈을 빼돌려 아들 유학 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을 받는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을 검찰로 넘겼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6일 불구속 기소 의견을 달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윤홍근 회장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 유학비 등 명목으로 17억 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찰은 윤홍근 회장이 2008년부터 8년에 걸쳐 회삿돈 약 20억 원을 횡령해 아들의 미국 유학 자금으로 썼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제보의 핵심은 윤홍근 회장의 아들이 미국 현지 법인에 연봉 6만 달러(약 6900만 원)를 받는 상근직 이사로 등록돼 급여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고 이 돈을 유학비로 썼다는 것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제너시스 BBQ 본사 사무실 등을 1차례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세 차례 불러 조사했다.

BBQ 측은 “(윤홍근 회장의 아들인) 윤 씨가 정상적으로 근무하면서 월급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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