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사망’ 일부 현지서 시신 화장…“유족 곧 귀국”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1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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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구는 시간 더 걸려…이르면 다음주 초"
유일하게 입원 중이었던 생존자 1명 퇴원

헝가리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 열흘째에 접어든 7일(이하 현지시간)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일부에 대한 화장이 시작됐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이날 오전 머르기트 섬에 마련된 현장CP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18명의 유가족 중 시신 운구를 원하는 가족이 있고 화장을 원하는 가족이 있다”며 “화장을 희망하는 가족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화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사망진단서와 증명서 발급 등 관련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돼 화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유가족들은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유골함과 함께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들의 의사 등을 반영해 이르면 오는 주말 정도에는 귀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구에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에 따르면 운구에는 방부처리 등 화장보다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통상 2~3일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르면 다음주 초부터 운구 절차도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에는 생존자 7명 중 갈비뼈 골절로 유일하게 입원 상태였던 생존자 1명도 퇴원할 계획이다.

이 팀장은 “가슴에 통증이 아직 있긴 한데 헝가리에서 좀 더 요양을 하고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한편 이날까지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8명이다. 실종자는 8명이 남은 상태다.

【부다페스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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