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도피 조력자’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檢 “송환 추진”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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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뉴스테이 사업 관련 업자로부터 금품수수
삼성뇌물 사건에서 ‘말 세탁’ 과정 가담한 혐의도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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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씨(63)의 독일 도피 조력자이자 이른바 삼성뇌물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데이비드 윤씨가 네덜란드에서 전격 체포됐다.

5일 검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에 따라 체포돼 현재 네덜란드 당국에 구금 중이다. 한국 국적의 독일영주권자인 윤씨는 최씨의 독일 생활과 코어스포츠 운영을 도와준 인물로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독일 등에서 도피생활을 해 왔다.

윤씨는 2017년 1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최씨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윤씨와 공모해 착수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모씨는 지난 4월 징역 3년6개월의 유죄판결이 확정됐다.

윤씨는 또 삼성뇌물 사건에서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말 세 마리를 다른 말 세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윤씨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와 여권 무효화, 적색수배 요청을 해놓은 상태로 네덜란드에서도 현지 판사가 체포영장을 발부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인 인도 청구로 윤씨를 가능한 빨리 국내송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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