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강성훈 온라인 이슈 장악…골퍼 강성훈 ‘희’ 가수 강성훈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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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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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인물정보)
(사진 네이버 인물정보)
13일 이름이 같은 두 명의 강성훈이 전혀 다른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한명은 프로골퍼 강성훈(32·CJ대한통운)이고 다른 한명은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39)이다.

이날 프로골퍼 강성훈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더해 4언더파 67타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프로골프 투어 진출 8년만에 첫 우승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강성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2007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이날 우승상금 142만2000달러(약 16억7000만원)을 획득한 강성훈은 2020-2021시즌 PGA투어 카드,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챙겼다.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강성훈은 "3시간 밖에 못자고 27홀을 경기를 치렀다"며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골퍼 강성훈과 반대로 가수 강성훈은 이날 좋지 않은 일로 포털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유튜브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과거 강성훈이 했던 '아이돌 외모 비하' 발언 영상이 공유 돼 빠르게 확산한 것이다.

정확히 언제 촬영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 영상에는 강성훈이 "요즘 아이돌들 못생긴 것 같다. 샵(미용실)에서 보면 정말 더럽게 못생겼더라. 피부도 더럽다. 왜 이렇게 못생겼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발언은 팬들과 대화중에 내뱉은 것으로, 한 팬이 '(못생긴 아이돌이)누구냐?'고 묻자 강성훈은 "누구라고 어떻게 특정 짓냐"고 답했다. 이에 팬이'저번에 봤던 비투비는 어땠냐?'라고 묻자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니"라고 답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단독 팬미팅과 관련한 사기 혐의 및 팬 기만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린데 더해 이같은 영상이 퍼지며 많은 아이돌 팬들로 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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