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린이 2명 포함 일가족 4명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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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5일 14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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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경기도 시흥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15분께 시흥시의 한 농로에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A 씨(34)와 아내(35), 아들(4), 딸(2)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전날 오전 11시께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려갔다. 하지만 반납 예정 시간인 이날 0시 30분을 넘어서도 돌아오지 않자 업체측이 GPS를 추적해 차를 찾으러 갔다가 숨져 있는 A 씨 가족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차 문이 닫혀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조사중이다.

유족들은 경찰에서 “A 씨가 7000여 만원의 빚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가족이 숨진 경위 등을 확인하는 한편 국과수에 이들 4명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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