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던 40대男, 테트라포드 사이 추락…자력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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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4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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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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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바닷가에서 40대 남성이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졌다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A 씨(46)는 3일 오후 11시 35분경 테트라포드 사이 바다에 빠졌다.

10여 분만에 스스로 탈출한 A 씨는 저체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는 테트라포드에 올라 사진을 찍다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흔히 ‘삼발이’라 불리는 테트라포드는 4개의 뿔 모양으로 생긴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바다의 파동을 분산시키고 태풍과 해일로부터 구조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테트라포드는 추락 위험이 커서 ‘바닷가의 블랙홀’이라 불린다. 테트라포드에서 추락할 경우 크게 다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테트라포드 안에선 구조 소리가 파도 소리에 묻힌다. 따라서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나 사진을 찍는 행위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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