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로, 종로, 신촌로 등을 주말에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한양도성 내 16.7㎢ 구간을 보행자와 대중교통 중심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했다. 도로에는 자동차가 사라진 대신 매년 많은 시민들이 모여 다양한 축제를 즐긴다. 영국대사관 정·후문에 막혀 되돌아가야 했던 덕수궁 돌담길 1100m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보행친화도시 서울 프로젝트는 대기 정책과도 연결된다. 서울 미세먼지 원인의 30% 가량인 자동차 배출 가스를 줄일 수 있어서다.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한양도성 내 공해차량 운행을 상시 제한한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에서 자동차 중심의 통행이 아니라 보행자 중심이 되면 환경오염도 덜 발생한다”며 “보행을 통해 사람들 간의 접촉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에 보행을 강화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좋다”고 말했다.
‘서울로7017’는 박 시장이 2017년 2기 시정에서 만든 보행친화도시 프로젝트의 야심작이다. 3기 시정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2021년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한강대교 보행교 조성 등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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