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계속된 신호기 오작동 ‘교통정체 극심’…경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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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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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부산지방경찰청 전경사진. © News1
지난 11일 오후 6시45분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있는 한 횡단보도에서 새로 설치한 신호기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극심한 차량 정체현상이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면~주례교차로 양방향 직진신호기에서 86초 주기가 아닌 40초 주기로 신호가 계속 바뀌는 등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신호주기가 반토박 나면서 인근 교차로와 도로에 연동된 신호도 틀어졌고, 이 때부터 주례교차로와 가야대로까지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경찰에는 이와 관련한 112 신고가 53건이나 접수되기도 했다.

신호기는 반복적으로 오작동 현상을 일으켰고 교통정체는 다음날인 12일 오전까지 지속됐다.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현장에 교통경찰관을 배치했고, 12일 오전 9시45분쯤 복구작업이 끝나면서 교통정체는 해소됐다.

이 신호기는 올해 3월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 2일 사상구 주례동 참소망연합의원 앞 육교가 철거된 자리에 횡단보도와 함께 설치됐다.

새 신호기 설치 후 가동 첫날인 지난 10일에는 신호가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다음날인 11일 오후부터 오작동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2일 “육교 철거 후 횡단보도에 새로운 신호체계를 설치했으나 데이터 프로그램 오류로 신호기 오작동이 발생했다”며 “많은 시민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신호기 정상 작동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교통 경찰관을 당분간 계속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ㆍ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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