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26일 대학 교수 행세를 하면서 대학교 강의실과 연구실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모씨(55)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5일 낮 12시30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한 대학교 공학관 연구실에 침입해 학생 가방을 뒤져 현금 20여만원을 가져가는 등 올해 7월 6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부산 일대 대학교 강의실과 연구실에 들어가 같은 방법으로 17차례에 걸쳐 현금 120여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최씨가 넥타이를 메고 양복을 차려입은 뒤 연구실과 실험실에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또 최씨가 복도를 지나가면 학생들이 인사를 할 정도로 누가봐도 교수같은 행색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이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대학교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실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서 복역했고 지난 5월 말 출소했으나 약 한 달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과 도주로를 분석해 모 대학교 공학관 복도를 돌아다니던 최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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