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고소’ 팬 “후니월드, ‘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듯’ 팬심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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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13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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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진=동아닷컴DB
강성훈. 사진=동아닷컴DB
그룹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38)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일부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후니월드’가 지난해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열면서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젝스키스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실천하지 않고 일부분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소에 참여했다는 팬 A 씨는 13일 SBS funE와의 인터뷰에서 “강성훈은 늘 나에게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인생의 바닥까지 떨어졌던 그가 성공하길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했다. 하지만 이후 후니월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듯’ 팬심을 이용한 돈벌이에 폭주했다. 영상회 이후 대처를 보고 큰 실망을 했다”고 밝혔다.

고소에 참여한 또 다른 팬 B 씨는 “영상회 관련 기사를 보고 너무나 참담했다. 적은 소액 기부자일지라도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알 권리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C 씨도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기부된다는 말에 좋은 의미로 티켓 값의 2배 이상을 기부했다.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 이후 아이돌 팬덤 안에서 건전하고 올바른 기부 문화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해당 매체에 말했다.

하지만 강성훈 측은 이들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13일 강성훈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승민 조대진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하여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며 “추후 수사를 통하여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회와 관련된 추측 및 억측을 통한 루머형성의 자제를 부탁드린다”면서 “허위 사실의 보도 및 유포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확인하여 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 사건과 관련하여 강성훈은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으며 강성훈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다”며 “추후 후니월드 팬클럽 관계자에 대한 본 건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를 성실히 밝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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