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만취 BMW 음주차량’에 치여 숨진 윤창호 씨 눈물의 영결식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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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거행됐다.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주관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낭독, 추도사 낭독, 종교의식,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친구를 비롯해 손학규 바른미래정당 대표, 하태경 의원, 이용주 의원 등 정치권 인사와 한·미 군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도사는 윤씨의 카투사 동료인 김동휘 상병과 친구인 김민진 씨 등 2명이 낭독했다.

김씨는 추도사를 통해 “고마워 창호야, 46일간 생사를 넘나들면서도 잘 견뎌줘서. 그만큼 널 사랑하고 손잡을 수 있는 시간을 줘서 우리는 무언가를 할 수 있었다. 너가 우리 옆에 없다는게 마음이 시리고 애리지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역경을 헤치고 너의 이름 석자가 명예롭게 사용될 수 있게 움직일게. 너는 우리의 기억속에서 평생 함께하자. 이제 고통없는 그 곳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씨와 함께 지난 9월 사고를 당한 친구도 휠체어를 탄 채 영결식장을 찾아 오열하면서 윤씨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에 나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윤씨의 유해는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된 이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윤씨는 지난 9월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미포오거리에서 박모(26)씨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46일 동안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9일 오후 끝내 숨졌다.

박씨는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81% 만취상태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사고 이후 무릎 수술 등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었지만, 경찰은 통원 치료가 가능하다는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지난 10일 오후 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험운전치사)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이 사고 이후 윤씨의 친구들은 음주 운전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률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고, 국회에서는 일명 ‘윤창호 법’ 발의에 나섰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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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에 
참석한 손학규 바른미래정당 대표와 이용주 의원 등이 운구차량이 이동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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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에 참석한 하태경 의원이 영정에 헌화한 이후 돌아서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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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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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군 부대 관계자들이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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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고인의 친구들이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1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국군부산병원에서 지난 9월 만취 운전자가 몰던 BMW 승용차에 치여 숨진 윤창호(22) 씨의 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고인의 친구들이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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