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으면…’ 검색 20대, 50대 여성 마구 때려 숨지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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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에서 만취한 20대 남성이 새벽 시간에 신장이 130여 cm 인 50대 여성을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31일 뒤늦게 알려졌다.

피의자 박모 씨(20)는 지난달 4일 오전 2시 37분경 거제시 고현항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윤모 씨(58·여)의 머리와 얼굴 등을 수십 차례에 걸쳐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장한 체구의 박 씨는 20분 이상 무차별 폭행을 가하다가 행인 3명에게 제압당해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특히 박 씨는 범행 전에 ‘사람이 죽으면…’ ‘사람이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 등의 내용을 휴대전화로 검색한 뒤 실제 폭행 과정에서도 윤 씨의 상태를 봐가며 때린 듯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윤대영)는 박 씨의 잔혹성 등에 비춰 살인의 고의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통영=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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