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때문에?”…인천 아파트 화재로 3살 여아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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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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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명 연기 흡입…15명 대피 소동
경찰·소방, 원인 조사 중

31일 오후 5시56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였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18.10.31/뉴스1 © News1
31일 오후 5시56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진화작업을 벌였다.(인천소방본부 제공)2018.10.31/뉴스1 © News1
31일 오후 5시56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양(3)이 크게 다치고, 10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의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아파트 내에 있던 주민 15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부상을 입은 11명 외에 5명이 구조대원에 도움을 받아 대피한 후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불은 아파트 주민 등의 신고로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소방대원이 도착할 당시, 이미 2층에서 검은 연기가 확산되고 있던 상태여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불은 A양의 집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양은 할머니가 전화를 받기 위해 잠시 아파트에서 나와 자리를 비운 틈에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양의 할머니가 A양과 아이 1명만을 남겨 두고 전화를 받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불이 발생한 것”이라며 “할머니가 나중에 사실을 알고 당황해 초동조치가 늦어지면서 피해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 안에 초가 켜져 있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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