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개최… 국내외 유명 연구진들 총출동 화제
코리아텍의 ‘창의형 인재 풀’ 활용… 충남을 수소산업의 허브로 육성
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총장 김기영)이 미래 수소에너지를 주제로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11월 2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충남을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충남도와 관산학연(官産學硏) 연계 선도 대학인 코리아텍이 손을 잡은 것이다.
○수소에너지 산업 선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유럽 순방 중 프랑스 파리에서 현대차가 올해 양산을 시작한 수소전기차 ‘넥쏘’의 프랑스 수출 1호차를 직접 시승했다. 22일 울산에서는 국내 첫 수소 시내버스 운행이 시작됐다. 이번 포럼이 주목받는 것도 수소에너지의 중요성 때문이다.
수소에너지 포럼은 지난 2년간 충남도가 단독 개최하다가 올해 처음 코리아텍이 참여했다.
충남은 그동안 ‘충남수소경제사회’ 추진 전략을 세우는 등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충남에는 제철, 석유화학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밀집돼 있어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 1위(전국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탈(脫)석탄화와 에너지 전환이 절실한 상태다. 충남도는 이에 따라 △선제적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에너지 신산업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 △기후 및 환경문제 대응 △에너지 안보 확립이라는 전략을 세웠다.
또 수소 전기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을 위해 2021년까지 708억 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 18건, 장비 14종, 센터 1개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생산, 수소저장 및 유통, 수소이용, 수소정책 등 수소 분야별 추진계획도 세웠다.
코리아텍도 교육부 1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이어 지난해부터 2단계 LINC+사업에 선정돼 지역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최우수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개최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 국내외 유명 수소 연구진 총출동
이번 국제포럼에는 국내외 명성 있는 연구진이 총출동한다. 이현순 두산 기술담당 부회장이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산업 육성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특별세션에서는 △토르스텐 헤르베르트 독일 FCH JU 디렉터의 ‘독일 에너지 전환정책과 수소산업의 역할’ △안국영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의 ‘국내 에너지 전환정책(에너지기본계획)과 수소산업의 역할’ △이은웅 코리아텍 교수의 ‘충남의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과 지역 대학의 역할’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 △하시모토 미치오 일본 오사카 대학교수의 ‘일본의 수소산업 R&D 추진 사례’ △앨프리드 웅 캐나다 발라드 디렉터의 ‘캐나다 기업의 R&D 추진 및 정책 수혜 사례’ △김세운 현대차 상무의 ‘국내 FCEV 및 부품 기술동향 및 충남기업 참여방안’ △마오쭝창 중국 칭화대 교수의 ‘중국의 수소버스·트럭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사례’ △홍원표 충남연구원 팀장의 ‘사례연구를 통한 수소버스·택시·카셰어링 활성화 방안’ △홍석주 한국가스공사 처장의 ‘경제성 있는 수소충전소 운영 및 경제성 확보 방안’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의 ‘수소경제법안 설명’이 발표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도는 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해 2030년까지 국비 1758억 원, 지방비 460억 원, 민자 6815억 원 등 총 9033억 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수소산업 활성화의 허브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지사는 또 “특성화된 공학교육 모델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코리아텍과 공동으로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영 코리아텍 총장은 “충남도 및 기업과 친화적 협력관계를 통한 관산학 협력 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의 일환인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비한 코리아텍의 교육방향을 제시하고 지역 대학과의 협업을 위해 공동 개최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3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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