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입원 불만” 모친 살해 40대도 ‘정신감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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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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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살인범 이송됐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경찰 “범행 당시 정신상태 등 정밀감정 필요성”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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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폭행하고, 말리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26일 정신감정을 위해 치료감호소로 이송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윤모씨(42)를 이날 오전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했으며 낮 12시쯤 윤씨가 감호소에 입감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전 윤씨에 대한 감정 유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감정유치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윤씨가 정신병원 입원 중 외출 뒤 복귀를 안한 전력도 있고, 범행 당시의 정신 상태 등 여러 상황에 대한 정밀 감정을 위해 윤씨에 대한 감정유치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치료감호소에서 이날부터 최대 1개월동안 의사, 전문가들의 정신감정을 받게 된다.

윤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 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부모 집에 가서 아버지의 얼굴과 팔 등을 폭행하고, 말리던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부모에 의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윤씨는 지난 4월 외출 한 뒤 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고 자신의 거처에서 지내다가, 부모 집에 나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님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 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또 흉기를 미리 구입한 후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찰 결과를 전달받고나서, 추가로 수사할 부분이 있으면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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