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귀신 소리가… ”세계귀신축제 26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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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다문화 대안학교서 열려

‘폐교, 잃어버린 실내화.’

26∼28일 부산 남구 문현동 아시아공동체학교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귀신축제의 주제다.

축제는 부산시교육청 지정 위탁형 대안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의 다문화 학생들이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자신들의 문화콘텐츠를 지역 주민과 함께 즐기기 위해 직접 기획했다.

소름 끼치는 귀신이야기는 9곳의 귀신의집에서 펼쳐진다. 학교 폭력이 종종 일어나는 필리핀학교 화장실에서는 무서운 소리가 들여오고, 미국학교 방송실에서는 공포영화를 촬영하는 방송반 학생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일본학교 미술실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왕따시키자 유령이 된 선생님이 학생을 괴롭힌다. 중국학교 체육관에서는 축구 선수가 꿈인 학생이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으면서 무서운 일이 일어난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가난한 쌍둥이가 무용실에서 연습하는 도중 불이 난 페루학교, 피아노교실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베트남학교, 보건실에 간 학생들이 사라지기 시작하는 케냐학교, 식당에서 만든 음식이 이상한 러시아학교의 이야기도 섬뜩하다.

매일 오후 3∼9시에 진행되는 축제는 귀신퍼레이드와 귀신먹거리, 귀신분장, 체험, 캠프파이어 등으로 꾸며진다. 누구나 축제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반드시 분장을 하고 초대권을 소지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아시아공동체학교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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