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이용 요금 얼마? “택시 요금의 60~70% 수준인 현 업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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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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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자가용을 함께 이용하는 '카풀' 서비스 사업을 시도하면서, 해당 서비스 이용 방법과 안전 대책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바다 카카오모빌리티 신사업 팀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가장 우려되는 이용자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스마트폰 서비스라고 하니까 그냥 앱 깔고 회원 가입하면 쉽게 될 수 있을 거라고 오해들을 많이 하는데, 자동차 등록증에서부터 한 9가지 서류를 내야 되고 저희가 수동 검수를 해서 승인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고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본인 인증 서비스가 들어가 있어서 그 사람이 맞는가를 인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매번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선 "현재 그게 여러 가지 안 중 고민 중인데, 주로 하루에 몇 회씩 제한을 두고 목적지를 제한적으로 바꿀 수 있게 하든가 아니면 이동할 때마다 바꿀 수 있게 하든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그건 현행법상 가이드가 없어서 저희가 기획하기 나름이지만, 아직 정식 서비스 오픈이 안 되고 있는 이유도 그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합승자가 일정기간 특정 차량을 고정해 놓고 이용하는지, 그때 그때 맞는 차를 타는지'에 대해선 "후자의 경우처럼 주로 즉흥적인 거다. 어떤 한 특정 운전자 회원과 주구장창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실시간으로 같은 방향에 있는 사람들을 매칭을 해 주는 알고리즘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이용 요금에 대해선 "아직 본 서비스를 오픈한 게 아니어서 말씀드릴 수가 없는데, 현재 이미 카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보통 택시 요금의 60~70% 정도 수준으로 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참고해서 기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게 원래 출퇴근 때 이동하는 사람들을 매칭해 주는 거 아닌가? 그래서 굳이 높은 요금을 설정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갈 거리에 누구를 태우는 거기 때문에 요금이 비쌀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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