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 개교 70주년 행사 다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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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대동제-학술대회 등 열려

경상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박물관과 기록관이 공동 주관하는 ‘개척의 길 70년, 세계의 꿈 천년’ 특별전시를 박물관 1층 로비 전시실에서 12월 31일까지 마련한다. 15일 오전 개막식에서 이상경 총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오색끈을 자르고 있다. 경상대 제공
경상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박물관과 기록관이 공동 주관하는 ‘개척의 길 70년, 세계의 꿈 천년’ 특별전시를 박물관 1층 로비 전시실에서 12월 31일까지 마련한다. 15일 오전 개막식에서 이상경 총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오색끈을 자르고 있다. 경상대 제공
‘짧게 살고도 오래 사는 이가 있다. 그의 이름이 개척자다….’

‘개척(開拓)’을 교훈으로 경남 최고, 최대 대학으로 자리 잡은 국립 경상대(총장 이상경)가 고희를 맞았다. 거점 국립대인 경상대는 15∼19일을 개교 70주년 특별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7일 오후 4시 산학협력센터 대회의실에서 ‘제18회 젊은 개척연구자의 날’ 행사를 연다. 대학원생의 연구의식 고취와 우수 연구 성과를 격려하는 자리다. 이 총장과 김기원 대학원장 등이 참석해 50여 명에게 시상한다.

이날부터 19일까지 총학생회가 마련하는 개척대동제도 열린다.

19일 산청 한국선비문화연구원(원장 최구식) 대강당에서는 ‘동아시아 유교 문화의 현재적 성찰과 남명학’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경상대는 남명학연구소(소장 이상필 교수)를 중심으로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세계를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다.

‘개척의 길 70년, 세계의 꿈 천년’ 특별전시는 12월 말까지 가좌캠퍼스 박물관과 고문헌도서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개교 70주년 기념식은 19일 오전 10시 대학본부 뒤 국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이 총장과 대학 관계자, 역대 총장, 총동문회와 발전 후원회, 개척 명예장 수상자,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경상대 70년사 전달, ㈜유코 김용해 회장 흉상 제막식도 열린다. 개척 명예장은 이상호 산청양계영농조합 회장 등 4명에게 주어진다. 김 회장은 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

18일 오후 6시 반 국제문화회관에서는 대학 발전에 기여한 분을 초청해 ‘개척인의 밤’ 행사를 연다. 기록물 사진전과 축하메시지 꾸미기에 이어 인기가수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대로 출발한 이 대학은 1972년 경상대로 교명을 바꿨다. 1980년 종합대학이 됐고 현재는 14개 단과대학, 8개 대학원, 4개 캠퍼스에 입학정원 3062명, 전체 학생수는 2만4000여 명이다. 모교 출신인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은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조하면서 미래를 개척해 왔다. 이제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더 큰 꿈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상대학교#개척대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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