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도심속 ‘원시 대탐험’ 어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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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서 3色 대형 축제
강동구, 선사시대 테마 문화축제…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 축제
송파구는 한성백제문화제

야외 활동하기 좋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서울 곳곳에서 대형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 이태원 지구촌 축제, 강동구 암사동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지역의 매력과 역사성을 살린 축제들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용산구는 13일과 14일 이태원로, 보광로 일대 이태원관광특구에서 지구촌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17회를 맞은 지구촌 축제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의 특성을 담은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용산구에는 주한 외국대사관 57곳이 있고, 올해 축제에 참가하는 외국 대사관만 45곳에 이른다. 이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자국 문화와 관광,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도 한다.

13일 오후 3시 반부터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이어지는 ‘지구촌 퍼레이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세계음식존’도 마련됐다. 용산구는 “세계 각국의 문화와 한국 전통이 어우러진 점이 축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촌 퍼레이드를 전통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이끄는 게 대표적이다. 개막과 폐막 콘서트 때는 한국 가수들과 인디밴드 공연이 이어지고 13, 14일 오후 6시에 이태원 클럽을 거리로 옮긴 디제이 파티도 열린다.

12∼14일 열리는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선사시대를 테마로 하는 축제로 올해 23주년을 맞이했다. 강동구는 “올해 축제 주제는 ‘빛을 품은 사람들’로 과거와 현재를 기반으로 내일을 열어가는 사람 중심 지역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축제의 백미는 13일 열리는 ‘원시 대탐험 거리퍼레이드’다. 맘모스, 공룡 등 대형 조형물이 등장하고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사람의 변화를 나타낸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첫날에는 가수 축하공연, 둘째 날에는 디제잉쇼, 마지막 날에는 남북 평화 분위기를 반영한 ‘평양민속예술단 공연’이 열린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12∼14일 한성백제문화제가 열린다. 송파 일대가 백제 건국(기원전 18년)부터 475년까지 수도였던 역사에 기반을 둔 축제로 1994년 처음 개최됐다. 송파구는 “백제 역사와 문화를 재현하는 행사가 많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라고 소개했다. 14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역사문화거리행렬’은 사전 신청한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렬로 꾸며진다.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광장’에 마련된 체험마을은 백제시대 장터, 마을, 주막, 병영 등을 재현했다. 투호 등 백제시대부터 내려온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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