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환, PD시절 ‘사생활 의혹’ 부인…교사→스타PD→교수 ‘성공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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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31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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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사진=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주철환. 사진=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 대표인 주철환 씨(63)가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사생활 문제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 씨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주목받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해 고려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은 주 씨는 중학교 교사와 고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1983년 MBC에 PD로 입사했다.

이후 그는 MBC ‘퀴즈 아카데미’,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 밤에’,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명성을 떨쳤다.

MBC 예능국 차장까지 지낸 그는 2000년 이화여자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부교수,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한 뒤 2007년부터 2년 간 OBS 경인TV 사장직을 맡았다.

이어 JTBC 대PD,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방송제작본부 본부장,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상무 등을 역임했으며, 2014년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를 거쳐 2016년 9월 서울문화재단 대표로 취임했다.

서울문화재단 대표 임기는 3년이지만, 그는 2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 오는 9월 아주대에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노컷뉴스는 31일 주 씨가 퇴임하는 배경과 관련해 ‘과거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에 그의 과거 부적절한 사생활 문제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는 것. 해당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1990년대 PD 시절 제보가 들어왔다는 얘기를 듣기는 했다. 그러나 제보 내용이 황당했고 구체적이지도 않았다”며 “그런 식의 루머는 날조된 이야기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번 사퇴는 개인적 결정일 뿐,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애초 서울문화재단 대표직을 2년만 수행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주 씨는 서울시나 언론 등에 접수된 제보가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주 씨는 해당 매체에 “(제보가) 명백한 주철환 죽이기”라며 “개인의 명예를 위해 시시비비를 법정에서 가리겠다”고 주장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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