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인터뷰
“도민의 삶을 보다 더 잘 챙기고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5일 개원한 제11대 충북도의회 장선배 의장(56·더불어민주당·사진)은 8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6·13지방선거에서 민심은 변화를 선택했고 지방권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라며 “‘싸움만 하는 정치를 끝내고 미래로 나아가라’는 도민의 엄중한 메시지를 받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를 졸업한 뒤 언론인을 거쳐 국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도의원에 내리 3선했다.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대한민국 위민 의정대상 우수상, 지방자치평가 의정대상 우수의원,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우수상 등을 받았다. 같은 당 소속인 증평군의회 장천배 의장(58·3선)이 친형이다. 지방의회 전국 첫 ‘형제 의장’이다.
―민선 7기 충북도와의 관계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과 미중 무역전쟁 격화 등 변화와 위기가 닥쳐왔다. 이런 새 시대에 대비해 미래전략을 세우고 집행부와 생산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 충북발전을 이끌겠다. 감시기관으로서의 책무도 충실히 하겠다. 충북도정과 충북교육행정에 비판과 견제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
―충북경제 발전과 먹고사는 문제에 도민의 관심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라고 한다. 가계부채는 눈 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도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이 돼야 한다. 민생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정책과 예산에 신속히 반영하겠다.”
―지난해 ‘수해외유’로 큰 비판을 받았다. 자정방안이 있나.
“지방분권 강화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어느 때보다 의원들의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걸맞은 청렴성과 윤리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 의회 내부 자정기능을 강화하고 모든 의정활동을 공개해 투명한 의회를 만들겠다.”
―아직도 의회가 도민들과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도민, 집행부, 시민단체 등과 전방위적 소통을 하겠다. 의회의 문을 활짝 열겠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견과 갈등을 풀어내고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공간이 될 것이다. 의회 내 소통과 여야 협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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