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월미모노레일 내년 5월 개통”

  • 동아일보

인천교통공사는 중구 월미도 외곽을 일주하는 월미모노레일을 내년 5월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월미도 둘레 6.1km를 도는 월미모노레일은 평균 시속 약 14km에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전 구간 일주에 33분이 걸린다. 2량 1편성이며 1량 정원은 23명이다.

월미모노레일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제기돼 사실상 폐기된 옛 월미은하레일 대체 사업이다.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착공할 때만 해도 ‘국내 첫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기대를 모았지만 안전사고가 나서 개통이 미뤄지다 2016년 차량과 선로를 폐기했다. 월미은하레일에는 건설비 853억 원과 금융비용을 비롯해 약 1000억 원이 들어갔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대신 레일바이크 운영을 비롯한 여러 대안을 검토했지만 적절하지 않다는 진단에 따라 월미모노레일 사업으로 전환했다. 월미모노레일 개통을 위한 보수공사 공정은 현재 22%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차량 제작과 레일 설치, 신호 및 통신 시스템 구축 작업 등을 마무리하면 시운전에 들어간다. 내년 5월 개통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월미도#월미모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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