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부친 이어 3형제 모두 해군 복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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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박창욱 원사 가족 등 86명 ‘해군 병역명문가’ 선정 축하행사

해군 3함대사령부 군수참모실 박창욱 원사(44)는 색다른 배경을 갖고 있다. 남동생인 쌍둥이 형제 성훈·준식 씨가 모두 해군 상사로 3형제 모두 현역 해군 부사관인 것. 쌍둥이 형제의 아내들도 해군 부사관이다. 게다가 박 원사 할아버지 고 박옥동 씨는 과거 해군 병사로 복무했다. 아버지 박충근 씨 역시 36년을 해군에서 복무한 뒤 전역한 예비역 준위다. 아버지 박 씨는 본인을 포함해 모두 4형제인데, 이 중 3명이 예비역 해군 부사관이다.

해군은 박 원사 가족처럼 3대 이상이 해군 및 해병대에서 복무한 해군 장병 가족 26가족 86명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해군은 이들을 이날 해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로 이들을 초청해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주관 아래 인증패 증정 등의 축하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엔 14가족 29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 박 원사는 “할아버지는 해군 출신인 것을 늘 자랑스러워하셨다. 우리 가족을 해군 병역명문가로 인정해줘 영광”이라고 말했다.

엄 총장은 “해군 병역명문가는 대한민국 해군의 70년 역사와 함께한 든든한 전우이자 해군 장병들의 표상”이라며 “앞으로도 조국해양수호의 임무에 더욱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군 병역명문가 선정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군 장병들에게 복무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해군#박창욱 원사#해군 병역명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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