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인구, 5월초 ‘30만명 시대’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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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입주하며 전입 증가세
출범 5년 10개월만에 3배 급증… 행안부 등 이전 땐 더욱 늘어날 듯

세종시 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출범 5년 10개월 만인 이달 초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DB
세종시 인구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출범 5년 10개월 만인 이달 초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DB
세종시 인구가 5월 초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세종시에 따르면 4월 27일 현재 시 인구는 29만9101명으로 집계됐다. 세종시 인구는 2012년 7월 시 출범 당시 10만5349명에서 5년 10개월 만에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아파트 신규 입주가 크게 늘면서 4월 한 달 사이 세종시 인구의 2.6%에 해당하는 7800여 명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3119명이 늘었지만 올해는 3900명을 넘어선 것. 6월에는 3-1 생활권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은 충청권에서의 인구 유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종시로 이주한 충청권 인구는 10만9000명에 달한다.

대전에서 무려 7만 명이 옮겨 왔고 청주시에서도 1만6600명이 이주했다. 대전시 인구는 150만 명 선이 붕괴됐다. 내년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가 추가로 이전하면 세종시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30대 18.7%(5만2407명), 40대 18.6%(5만2120명), 10대 이하 14.3%(4만172명) 순이다. 평균 연령은 36.7세로 전국 평균(41.5세)보다 4.8세 낮다.

세종시는 어린이날인 5일 세종호수공원에서 30만 번째 전입 시민을 대상으로 축하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세종시#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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