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관련주 ‘껑충’…동해-경의선 철도복구 합의에 기대감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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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30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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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남북 정상이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및 동해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남북 철도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판문점 선언 후 남북 철도의 연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철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27분 철도 신호 제어 관련 업체 ‘대아티아이’는 전거래일 종가(3900원)보다 1170원(30%) 오른 5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도 상한가로 거래 중이다. 이 업체는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전거래일 종가(5만 원)보다 1만5000원(30%) 오른 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철도차량 공급업체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9시 37분 전거래일 종가(2만550원)보다 5900원(28.71%) 상승한 2만64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철도 시스템 공급업체 푸른기술은 전거래일 종가(1만400원)보다 2600원(25%) 오른 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갖기 전, 환담장 앞에 걸린 장백폭포, 성산일출봉 그림을 김 위원장에게 소개한 뒤 “나는 백두산을 가본 적이 없다. 그런데 중국 쪽으로 백두산을 가는 분들이 많더라”며 “나는 북측을 통해서 꼭 백두산에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에 갔다온 분들이 말하는데 평창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며 “남측의 이런 환영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으로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이 오시면 편히 모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측과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이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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