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명규·빙상연맹 의혹 조사해야…故 노진규 가족 아픔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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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8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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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빙상연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보도한 가운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한국체육대학교 교수)과 빙상연맹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절대권력 전명규 집중조명…이승훈부터 노진규 사례까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전명규 부회장, 빙상연맹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진상규명 촉구하며 故 노진규 선수의 안타깝고 한맺힌 삶과 희생, 노선영 선수와 모친 등 가족의 아픔에 무거운 마음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7일 ‘겨울왕국의 그늘-논란의 빙상연맹’ 편을 통해 빙상연맹의 ‘짬짜미’, ‘왕따’ 등 의혹을 다뤘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빙상연맹 관계자 등은 논란의 배후로 전명규 부회장을 지목했다. 이들은 “전명규 교수에게 한번 찍히면 철저히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 “전명규 단 한 사람이 이사회 구성부터 선수 선발까지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다.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네덜란드 출신 에릭 바우만 감독도 “마피아 같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전명규 중심으로 간다. 제 방식으로 선수 훈련했는데 너무 힘들었다”며 “빙상연맹은 내 아이디어를 지지해주지 않았다. 모두 전 교수 영향을 받았다. 시도하고 싶은 부분은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故 노진규의 어머니 A 씨는 방송에서 전 교수 때문에 노 선수의 수술이 미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수 생활할 당시) 진규의 어깨에 종양이 생겼다. 병원에서는 양성이라고 판정했고, 악성으로 바뀔 가능성은 200만 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전명규 교수에게 전화해서 수술부터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전 교수는 양성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소치)올림픽이 달려있는데 어떻게 수술을 하려 하냐. 올림픽 끝나고 하자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닷컴은 8일 전 부회장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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