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 26분만에 또 ‘완판’, 내일부터 예약판매…후기로 본 장·단점은?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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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AI(인공지능)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28일 오전 재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또 ‘완판’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에 “오전 11시 카카오미니 정식판매 재개와 함께 주문량이 급증해 26분 만에 준비한 수량 2만5000대가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는 추가 물량 예약 판매를 다음날인 29일 오전 11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한다. 예약 판매 물량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 사이에 배송 예정이다.

카카오미니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 스토어 강남·홍대점에서 정식 판매 가격 11만9000원에 살 수 있었다. 멜론의 정기결제 이용자는 할인가 4만9000원에 구매가 가능했다.

카카오미니는 음성 명령을 통해 스케줄 관리, 음악 재생,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피커. 앞서 두 차례 판매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18일 사전 예약자를 3000명 모집했으며, 당시 예약은 38분 만에 마감됐다. 이어 7일 정식 판매에서 준비했던 수량 1만5000대도 약 10분 만에 완판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 카카오미니를 사고판다는 글이 쇄도하기도 했다.

29일 예약 판매도 빠른 물량 소진이 예상된다. 앞서 카카오미니를 구매한 이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들의 후기를 바탕으로 정리한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자.

▲ 장점 및 주요 기능
- 스마트폰을 만지기 힘든 경우, 음성으로 음악·라디오·날짜·뉴스·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알람 설정도 가능하다.
- 카카오톡 메시지가 누구한테서 몇 개나 왔는지 음성으로 알려 줘서 편하다.(내용 읽어주는 기능은 업데이트 예정)
- 단문 메시지도 카카오톡으로 전달 가능하다.
- ‘음악 재생’만 말해도 추천 맞춤곡을 들려준다.
- 말만으로 듣고 있던 노래를 카카오톡 대화 상대와 공유 가능하다.
- 환율을 물어보면 당일 시세를 바로 읽어준다.
- 작지만 음량이 큰 편이다. 외부 스피커 연결을 통해서 고음질로 즐길 수도 있다.
- 피규어가 귀엽다.

▲ 아쉬운 점
- 호출 명령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다.
- 자체 내장배터리가 없어 휴대가 어렵다.
- 음악 감상 시 자체 스피커의 음질이 그리 좋지 않다.
- 음악소리가 크면 호출 명령을 잘 못 알아듣는다.
- 계약 문제 때문인지 라디오 채널은 특정 채널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다.
- 제공하는 뉴스 내용이 적다.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 줌)
- 외부 스피커를 연결해서 사용 시 반응하는 말의 첫 음이 잘린다.
- 들려주는 음악의 장르가 편중됐다. (가요 위주 재생)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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