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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시비로 범행, 제 정신 아니었다”…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범행 자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27 09:33
2017년 10월 27일 09시 33분
입력
2017-10-27 08:17
2017년 10월 27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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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 피의자 “주차 시비로 범행”
사진=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사건 현장 근처를 걸어가는 모습이 한 모텔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채널A 화면 캡처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42)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50)의 장인인 윤모 씨(68)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허모 씨(41)가 “주차 시비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27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애초 혐의를 부인했던 허 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양평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허 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8시 50분 사이 윤 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26일 오후 5시 45분께 전북 임실의 한 국도상에서 체포됐다.
허 씨는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며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다. 사람이(피해자)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범행동기 등의 신빙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허 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를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업을 하고 있으며, 숨진 윤 씨 자택 인근에서 건축 중인 주택 공사의 현장 업무를 담당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이 윤 씨 자택 주차장이고, 허 씨가 현장에 남은 혈흔조차 치우지 않았고, 자신 소유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 점 등으로 미뤄 치밀한 계획 살인보다는 우발적인 살인이었다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 자택 인근에 건축 중인 주택 공사와 관련된 갈등이 범행 동기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인 진술 조사에 따르면, 최근 윤 씨가 주택 공사현장과 관련해 일조권이나 공사 차량 통행 문제로 몇 차례 항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허 씨를 상대로 다시 범행동기, 흉기 소지와 범행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검거 당시 확보한 허 씨의 차량과 신고 있던 구두에서 혈흔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피해자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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